[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임직원 대상 5세대 통신(5G) 확대에 나섰다. 직원 복지 강화 등 차원에서 파격적인 단말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나선 것.
한편으론 5G 초기 가입자 확보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임직원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13일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자사 직원들이 5G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출고가 119만9천원인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무상제공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여러 직무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이 5G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신청자에 한해 단말 구입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대상 다양한 복지혜택 강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한 초기 5G시장 점유율 확대 등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
실제로 지난 연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직원 수는 1만680명 수준이다. 지난 주말 이통3사 5G 가입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한 것을 감안할 때 직원 전체가 5G에 가입할 경우 전체의 약 2%에 달하는 규모다.
SK텔레콤과 KT도 자사 직원 대상 5G 전환 혜택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직원들에게 통신요금과 단말 할부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매달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12개월 할부로 5G 스마트폰에 가입할 경우 해당 지원금을 수 만원 인상, 약 80여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4천945명이다.
KT 역시 기존에 단말 할부금 5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110만~120만원 까지 올렸다. KT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2만3천835명으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다. 3사 임직원들만 5G에 가입해도 상당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따르면 이통 3사 5G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약 40% 초반), KT(약 30% 후반), LG유플러스(20%) 순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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