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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피해자, 43분 만에 1000만원 모금…"정당한 소비자 권리 찾는 선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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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가 안티 네티즌을 상대로 업무방해 금치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 네티즌이 법적 대응에 필요한 모금을 연 지 1시간도 안 돼 목표액 1000만원을 모았다.

임블리(본명 임지현). [임블리 인스타그램]
임블리(본명 임지현). [임블리 인스타그램]

A씨는 "임블리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었던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고,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상무 인스타그램에 피해자분이 댓글을 썼다가 삭제를 당했다. 그 이후 임블리 측에선 신청하는 고객분들에게 한해 호박즙을 환불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임블리를 이용하면서 불량후기에 대한 피드백을 원하여 임 상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를 당하신 분들, 화장품 부작용 피해자들, 임블리 쇼핑몰 불만족, 명품 카피 등 수많은 문제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저는 잘못된 점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했다. 저는 안티도 아니며 악플러도 아니며 블랙컨슈머는 더더욱 아니다. 2018년 8월부터 임블리 쇼핑몰을 이용한 VVIP 회원이다. 현재도 VVIP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한 피드를 올리고 피드백을 바라고 있던 중 임블리 측에서 SNS 정보를 유추해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DM으로 회유를 시도하였지만 제 인스타그램의 취지는 정당한 사과와 피드백이었다"며 "이후 임블리 측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식사과와 영상을 개재했지만 이마저도 거짓이라는 증거물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했다.

A씨는 "상기 본인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전업주부로서 인스타그램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임에도 임블리 측에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제보자들을 위한 게시물 업데이트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분들의 억울함 해소,환불 및 보상이 명명백백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으므로 게시물 업데이트를 그만할 수도 계정을 폐쇄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건에프앤씨는 법원에 방해금지가처분신청서를 신청해 둔 상태다. 그래서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둔 상태다. 이에 따른 비용을 마련하고자 이렇게 후원을 이용하게 됐다"며 "저를 후원해 마련된 기금은 임블리 피해자분들의 단체소송 비용에도 쓰일 예정이며 원만하게 해결되어 남은 금액이 있다면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저는 개인용도로는 1원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제가 금전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여러분들께 호소하는 바"라며 "이런 소비자운동이 블랙컨슈머의 악의적인 명예훼손이 아니라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를 되찾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부건에프엔씨 측은 "특정 안티 계정에 의해 당사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지인들의 신상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됐다"며 "루머와 비방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제소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임블리' 임지현 상무는 최근 '임블리 부기즙'으로 판매했던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소비자 항의를 묵과했다는 비판을 받아 수차례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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