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구글은 제품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부터 테스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포용성·다양성을 반영한다. "
애니 장-밥티스트 제품 포용성 총괄은 개발자회의 I/O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장-밥티스트 총괄이 맡은 일은 구글 제품이나 서비스에 각양각색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보직이다.
장-밥티스트 총괄은 "모든 사람의 니즈를 맞출 수 있도록 한다"며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에서부터 이용자 테스트, 연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성, 포용성 문제를 집어 넣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별, 인종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될 수 있다"며 "나 또한 흑인 여성으로서 제품을 사용할 때 무엇이 불편한지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처럼 제품을 다양한 각도로 조망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일 유윙 인재 채용 및 관리 프로그램 총괄은 "혁신적인 제품도 문화가 있을 때 나온다"며 "전 세계적으로 160개 이상 사무소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인테리어부터 각 도시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이같은 철학은 접근성을 낮추는 데도 적용된다. 이용자가 왼손잡이거나 시각 장애인이더라도 구글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가령 구글의 '토크백'은 아이폰의 보이스오버 기능과 비슷한 기능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준다. 시각장애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브라이언 켐러 안드로이드 접근성 프로덕트 매니저는 "못 쓰는 사람이 한 사람 정도라고 해서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시각·청각 장애인 분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성이나 제스처로도 제어할 수 있게 접근성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일 유윙 총괄도 "구글의 사명은 뒤처진 사람없이 쓸 수 있도록 접근가능성 등을 만드는것"이라며 "20년전 정보 검색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 철학이고, 지금도 구글러들은 이 소명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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