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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클라우데라, 기업 데이터 클라우드 회사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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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분석 플랫폼 제공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는 빅데이터 분석 분야의 최대 라이벌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두 회사는 늘 비교 대상이었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말 전해진 합병 소식은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합병 작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됐고, 양사는 지난 1월 3일 합병을 마무리 짓고 하나가 됐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만난 톰 라일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는 "탁월한 두 회사가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됐다"며 "앞으로 공동의 비전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톰 라일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 [사진=클라우데라]
톰 라일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 [사진=클라우데라]

그러면서 "두 회사는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지만, '태어나면서 헤어진 쌍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통점이 많은 회사"라며 "비전도 유사하고 동일한 오픈소스 코드를 갖고 있으며, 비슷한 고객과 파트너사를 공략해왔다"고 했다.

빅데이터 기술인 '하둡'으로 잘 알려진 클라우데라가 새로 내세우는 점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엣지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는 솔루션을 지원한다. 합병 이후 스트리밍 데이터 플랫폼인 '클라우데라 데이터플로우(CDF)'도 내놓은 것도 그 연장선이다.

라일리 CEO는 "엣지부터 AI까지 기업(Enterprise) 데이터 클라우드를 실현할 것"이라며 "새로운 클라우데라는 그럴만한 충분한 규모와 인력, 재무건전성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데이터 그래비티(gravity) 등으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는 중요하다"며 "클라우데라는 고객이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하더라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가게 되면 클라우드 종속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그래비티는 일반적으로 데이터는 만들어진 곳에서 그대로 머물게 된다는 개념이다. 데이터센터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는 보통 센터 안에 있지만, 차량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올라가게 된다.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가 중요한 배경이다.

또 라일리 CEO는 "새로운 클라우데라는 엣지부터 AI까지 32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전 하둡에선 2개 프로젝트 밖에 제공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하둡이 처음 나온 10년 전과 비교하면 매년 거의 3개의 새로운 오픈소스 관련 개발이 있었던 셈이다.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클라우데라는 전 세계 3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전세계 85개국에 걸친 2천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은 약 60여 개다. 대형 금융기관, 통신사, 자동차 제조사 등은 대개 고객으로 두고 있다.

그는 "새로운 국가에 진출할 때 해당 국가에서 가장 큰 은행, 통신사, 정부부처와 먼저 일하려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40개국에서 그런 방식으로 일해왔으며, 한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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