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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블록체인' ID기반 통신으로 전 구간 해킹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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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스텔스(GiGAstealth) 등 블록체인 활용사업 론칭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초고속, 초지연성, 초연결성을 자랑하는 5세대 통신(5G)이 블록체인을 만나 '초안전성'을 갖는다. 블록체인 기술인 스마트컨트랙트를 이용해 IP 주소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을 가능케함으로써 해킹 위협을 줄인다.

16일 KT(대표 황창규)는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기가 체인(GiGA Chain)'을 선보이고,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와 향후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KT는 사물인터넷(IoT)이 5G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IP주소를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하고, 이를 통해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와 통신하는 '기가스텔스(GiGAstealth)'를 선보였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이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이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IP 주소가 아닌 ID 기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겐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IoT 단말 해킹의 대다수가 인터넷을 통한 익명 접속으로 이뤄지는데, 기가스텔스로 상당한 해킹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KT가 기대하는 바이다.

기가스텔스는 이용자·서버·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하며,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D 기반 통신을 돕는다.

타사의 경우 양자암호통신을 양자키분배기(QKD)로 광전송구간, 가입자 인증 과정에 적용했는데, 기가스텔스는 단말-서버-사용자에 이르는 IoT 서비스 구간 전체에서의 엔드투엔드(End to End) 보안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동훈 KT 블록체인인프라기술사업TF 팀장은 "양자암호통신은 뛰어난 보안을 자랑하지만 범용성과 가격, 보안성에 문제가 있다"며, "특정 통신구간에만 적용해 범용성이 부족하고, 양자키분배시스템을 도입하는데에 기업과 개인고객에게는 가격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보안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막아야 하는데, 기가스텔스는 단말·서버에 고유 ID를 부여해 모든 통신구간에 기술을 적용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이 블록체인으로 보안성을 높인 '기가스텔스(GiGAstealth)'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이 블록체인으로 보안성을 높인 '기가스텔스(GiGAstealth)'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기가스텔스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말 또는 단말과 가까운 구간에 게이트웨이를 설치해야 한다. 우선 KT는 스마트폰 등 개인 서비스보다는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5G의 핵심 IoT 서비스들을 가장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5G 초안전 시대를 본격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은 "네트워크사업자가 꿈꿔온 ID 기반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통신사는 과거에는 연결만을 책임지는 사업자였는데, 이제 '초안전' 책임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하며 블록체인 지역화폐 확대 계획

이와 함께 KT는 지난달 '기가 체인 BaaS'이라는 서비스형 블록체인을 론칭해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가 체인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Node)를 구성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비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했다. 착한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또한 KT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았다. KT는 지역화폐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울산시, 하동군, 남해군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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