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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긴급 이사회 철통 보안 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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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시기‧장소 비공개…로비서부터 삼엄한 통제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금호산업이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의 매각과 관련해 이사회를 긴급하게 개최, 철통 보안 속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사옥에서 오전 중 긴급 이사회를 개최, 아시아나항공 자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영훈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영훈 기자]

이날 이사회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6천868만8천63주(33.5%)를 매각하고, 이를 대가로 채권단이 5천억원을 지원하는 자구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호아시아나는 이번 이사회가 개최되는 시간이나 장소, 안건 등 세부 내용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오전 중에 개최되는 것만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민감한 안건이 다뤄지는 만큼 이사회가 비밀리에 진행되다 보니 금호아시아나 내부 직원들 역시 답답함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이사회 결과를 기다리는 취재진들이 일찍부터 센트로폴리스를 방문했지만 사진촬영조차 건물 보안요원에 의해 저지당하는 등 분위기가 삼엄하다.

이날 이사회에서 자구안을 최종 승인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설립 31년 만에 금호의 품을 떠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에서 추진한 제2의 민간항공사 설립에 금호그룹이 선정, 1988년 2월 서울항공으로 첫 걸음을 뗐다. 설립 6개월 후 사명을 지금의 아시아나항공으로 바꿨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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