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별세한 고(故) 조양호 회장에 대해 세계 항공업계의 리더가 떠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현 정부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은 14일 오후 4시 58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실 1호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 빈소를 찾은 뒤 약 30분간의 조문 뒤 취재진과 만나 고인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이 같이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을 세계 굴지의 회사로 만든 사람이고, 세계 항공업계 리더"라며 치켜세우며 "그런 능력 있는 분을 국민연금에서 이사직을 박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당 대표를 할 때 준비가 제대로 안 돼서 올림픽을 반납할 위기에 놓였었다"며 "함께 상의 후 여러 조치를 해 평창올림픽을 열릴 수 있게 됐는데 조양호 회장은 조직위원장을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를 훌륭하게 키워놓고 세계 항공업계 최대 지도자인데 전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연달아 불이익을 당한 것은 불행"이라며 "(조양호 회장의 죽음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무성 의원은 "아픈 사람을 압수수색 18번, 가택수색 9번, 구속영장 청구 5번을 한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며 "물론 지병 때문에 돌아가신 거지만 회복 단계에서 쇼크를 받아서 돌아가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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