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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RPA(로봇자동화) 확대…금융·공공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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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영 LG CNS TF팀장 "기획·개발·운영 등 거버넌스가 차별점"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작년에는 그룹사들이 '스몰 스타트'를 통해 작게라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시작하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면 올해는 그룹사 사업 규모를 키우고, 공공·금융 등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BP)를 전파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1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CNS 본사에서 만난 임은영 LG CNS 엔트루컨설팅 총괄 컨설턴트는 올해 RPA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RPA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사람이 아닌 소프트웨어 로봇이 수행하도록 자동화하는 것이다.

LG CNS는 지난해 1월 RPA 기술역량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LG그룹의 RPA 기술 역량을 고도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2월에는 RPA 표준 솔루션으로 유아이패스를 선정하며 RPA 적용을 확대하는 중이다. 유아이패스는 글로벌 RPA 회사다.

임은영 LG CNS 엔트루컨설팅 총괄 컨설턴트 [사진=LG CNS]
임은영 LG CNS 엔트루컨설팅 총괄 컨설턴트 [사진=LG CNS]

TF팀장을 맡고 있는 임 컨설턴트는 "표준 제품을 선정한 후 자사 인원을 대상으로 RPA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개발자 교육을 개설했다"며 "국내에서 RPA 솔루션 회사가 아닌 IT회사가 RPA 교육을 하는 건 우리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사 RPA 사업의 차별점으로 RPA 기획, 개발, 운영, 모니터링의 네 단계로 이뤄진 '거버번스'를 꼽았다.

그는 "RPA 같은 신기술이 들어올 때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점은 조직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 과제는 어떻게 뽑아내야 하는지, 계정관리·보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다"라며 "이런 부분을 기획, 개발, 모니터링 측면에서 사전에 정의해주는 것이 우리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했다.

이를 위해 LG CNS는 RPA 개발 단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과제 발굴을 위해 현업 부서 중심의 과제발굴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고객은 어떤 업무를 RAP로 전환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며 "RPA 과제는 임원도 모른다. 수작업을 하는 현업 담당자만이 과제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사 가운데도 외국계 회사에서 ('톱 다운 방식'으로의) 프로세스 혁신(PI) 컨설팅을 받은 것보다 과제 발굴 워크숍을 실시한 경우가 결과가 더 좋았다"며 "현업 부서가 직접 자동화 발굴해서 빠르게 성공을 체험하고 입소문을 내는 게 홍보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RPA를 도입할 수 있는 업무는 시스템 등록, 메일 배포, 파일 업로드 등 컴퓨터 작업으로 완결되거나 일정한 규칙(rule)이 존재하는 작업이 해당된다.

또한 그는 "RPA는 개발보다 안정적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모니터링은 절감시간, 사용자 만족도, 로봇 가동률 등 핵심성과지표(KPI)를 무엇으로 둘지 정하고, 투자대비효과(ROI)를 측정하는 등 RPA 효과를 증명하는 단계다.

LG CNS 자체적으로도 RPA를 적용하고 있다. 매월 고객사별 정산 내역 시스템을 다운로드해 엑셀로 작업한 뒤 메일로 보내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 업무를 자동화시켰다.

임 컨설턴트는 "월말 집중되는 정산 데이터 취합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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