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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시민 주택구매의사 1.9포인트↓…"각종 규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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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정체와 집값 추가 하락 기대하는 시민 주택구입 미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각종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서울시민의 주택구매 의사가 지난 분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9년 1분기 93.7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주택구입태도지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이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7.0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지난 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0.8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서울의 내구재와 주택 구입태도 지수. [사진=서울연구원]
올해 1분기 서울의 내구재와 주택 구입태도 지수. [사진=서울연구원]

같은 기간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82.0,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69.5로 조사됐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각종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정체되고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주택구입을 미루면서 매수심리가 꺾인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택시 요금 인상 후 서비스 품질에 대해 86.5%가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개선될 것 같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7.5%였다. 택시요금 인상 후 희망하는 개선사항은 '승차 거부'가 4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불친절(29.0%)', '난폭운전과 욕설(9.1%)' 등의 순이었다.

카풀 앱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민 91.9%가 인지하고 있으며, 카풀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는 '보통'이 34.2%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긍정적과 매우긍정적, 44.5%)' 이라는 응답률이 '부정적(부정적과 매우 부정적, 21.4%)'이라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서울시민의 카풀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보통이다'가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필요하다(41.6%)'는 응답이 '필요 없다(22.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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