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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혈당강하쌀' 국내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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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대체 물질 '바나듐' 함유...식자재 유통사업 강화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현대백화점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오는 26일 국내 최초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혈당강하쌀'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특색 있는 프리미엄 식재 발굴을 통해 식자재 유통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혈당강하쌀을 활용한 건강식도 출시할 계획이다.

'혈당강하쌀'은 중소 식품 유통업체인 대명에너텍과 바이오 스타트업 브이네이처 연구소장 설은준 박사가 공동 개발한 기능성 쌀로,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진 바나듐이 함유돼 있다. 바나듐은 국내 당뇨 환자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 2형 당뇨병에 인슐린과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당강하쌀'은 도정을 하지 않은 볍씨를 바나듐 수용액과 함께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갖춘 발아기에서 발아시킨 후 건조와 도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생산 방식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기존 도정한 쌀 겉면에 기능성 성분을 코팅하는 '기능성 쌀'과 달리 쌀을 씻거나 밥을 짓는 과정에서도 영양 성분 손실이 거의 없다.

'혈당강하쌀'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 수도권 11개 점포 식품관에서 먼저 선보인 뒤 올 하반기까지 전국 15개 전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가 '혈당강하쌀'을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혈당강하쌀'을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현대그린푸드]

이번 '혈당강하쌀' 도입은 식자재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프리미엄 식재 발굴을 위해 다수 농가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암·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되거나 맛·식감·당도 등이 좋은 프리미엄 식재를 연내 10개 이상 발굴·상품화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혈당강하쌀'로 만든 건강식 메뉴 '그리팅 혈당강하식(가칭)'도 이달 말 출시한다. '그리팅 혈당강하식'은 '혈당강하쌀'로 만든 밥과 함께 격일로 다른 메인 반찬 1종·보조반찬 2종·샐러드·국으로 구성된다.

'그리팅 혈당강하식'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푸드코트 에이치키친 내 1인 한식 반상 브랜드 '건강밥상' 코너에서 우선 선보인 뒤 올 하반기 중 '건강밥상'이 입점돼 있는 6개 푸드코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연내 기업·병원 등에 제공하고 있는 단체급식에도 '그리팅 혈당강하식'을 도입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가정간편식(HMR)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연간 1조 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해 '혈당강하쌀' 등 프리미엄 식재를 집중 확보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식재를 생산하는 농가와 계약재배·지정농장 등의 계약을 체결해 생산 초기부터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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