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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초강수…美정부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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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도입 차단 '부당' 호소…멍완저우 부회장 미국 인도 저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정부의 자사장비 도입금지와 동맹국의 동참요구 압박에 미국정부를 제소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즈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서 미국정부와 소송을 벌일 예정이다.

화웨이는 미국정부가 재판없이 자사 통신장비를 정부기관에서 사용금지한 것은 부당한 행위라고 호소할 방침이다. 이 소송은 금주에 이루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화웨이는 ZTE를 포함한 중국 IT 기업 5개사를 겨냥해 만든 '2019년도 미국국방수권법(NDAA 2019)'의 일부 내용에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화웨이가 미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적절차없이 특정 기업이나 개인을 제재하는 이 법률은 미국헌법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국방수권법은 2018년 당파의 상관없이 찬성표를 던져 상하양원에서 가결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를 겨냥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월 이란 제재 상황에서 이란과 불법거래, 기업 기밀 유출 혐의로 화웨이와 관련 기업들을 기소했다.

화웨이는 이 혐의를 부인했으나 미국 정부는 "스파이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며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또한 미국정부는 동맹국에도 동일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화웨이의 미국 제소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공항에서 체포됐던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신병 미국 인도가 임박해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 공항에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화웨이는 캐나다를 고소했으며 이번에 미국정부에도 소송을 제기해 맞대응하려는 것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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