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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증시훈풍에 ELS '독주'…주식형펀드의 17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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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행 잔액만 5조 훌쩍…기초자산 지수 전망도 '맑음'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자금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 6~7% 내외 ELS 상품의 매력도가 다른 금융상품 대비 높은 데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코스피200지수와 HSCEI(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등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증권사들도 잔액을 늘리는 추세다.

◆올해 들어 5조원 이상 쏠려…국내 주식형 펀드 17배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포함한 ELS 발행규모는 5조984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5조원 넘게 자금이 모였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금액인 2천971억원의 17배가 ELS로 쏠린 것이다.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자금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자금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외에도 KB증권이 7조3천700억원에서 7조7천200억원으로 ELS 발행금액을 확대했고 미래에셋대우도 12조2천810억원에서 12조3천650억원으로 그 규모를 늘렸다.

◆기초자산 다양화 등 상품군 '차별화'

발행 규모 증가와 함께 ELS 상품군도 다양화되고 있다.

기존 ELS가 KOSPI200, HSCEI, S&P500 지수형에 치우쳐 있었다면 최근엔 기타지수와 함께 국내 종목 톱3인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이외 신규 종목을 넣은 ELS가 출시되는 식이다.

지난달 ELS 발행 규모에서 HSCEI 비중은 44.2%로 작년 6월 79.8% 대비 낮아졌다.

현재 시장에 ELS를 대체할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마땅히 없다는 점도 ELS로의 자금 쏠림을 부추긴다.

지난해 10월 코스피가 14% 하락하면서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이 날개 돋친 듯 팔렸지만 올해 들어 증시가 다시 활황을 맞으면서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해지자 ELS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이중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지수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조기상환 ELS 수익금의 재투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투자 대상은 해외지수 ELS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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