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현대리바트가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세라믹 상판을 활용한 식탁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세라믹 타일을 활용한 B2C 가구 제품 개발과 함께 B2B 유통사업을 전개하는 등 토털 인테리어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신제품 '스와레(soirée) 식탁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스와레 시리즈는 현대리바트가 세계 3대 세라믹타일 기업 플로림(FLORIM)사의 프리미엄 제품인 '플로림 스톤(FLORIM Stone)'을 처음 적용한 제품이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플로림과 '플로림 스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세라믹 가공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라믹 타일은 모래, 물 등을 혼합해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로, 현대리바트가 독점 판매하는 플로림의 '플로림 스톤 포셀린(FLORIM Stone Porcelain)'의 경우 일반 세라믹 타일보다 40% 이상 높은 1천30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의 압축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로 인해 내구성과 위생성이 좋아 전 세계 인테리어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본탬피 카사(BONTEMPI CASA), 카르텔(KARTELL), 비앤비 이탈리아(B&B ITALIA) 등 1천만 원대 이상의 초고가 가구를 판매하는 유럽 명품 가구 브랜드들도 식탁과 테이블 등에 플로림의 세라믹 타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인 '스와레 시리즈'에 적용된 세라믹 상판은 현재 국내 가구업계에서 판매 중인 세라믹 식탁의 상판 두께보다 3~4배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국내 가구업체가 제조한 대부분의 세라믹 식탁은 3mm 두께의 세라믹 상판에 8~10mm의 강화유리를 접합해 사용한다. 그러나 이번 스와레 식탁 시리즈에는 12mm 두께의 통세라믹 상판을 적용했다. 통세라믹 상판을 사용했음에도 판매 가격은 기존 일반 세라믹 식탁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식탁 상판은 식탁 제조 원가의 최대 70%를 차지할 뿐 아니라, 내구성과 디자인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플로림의 12mm급 세라믹 상판은 일반 세라믹 제조사의 3mm급 제품 대비 원가가 최소 4배 이상 비싸다"고 설명했다.
스와레 시리즈는 12mm 두께의 세라믹 상판에 목재 상판을 하단에 덧붙인 이중 상판 구조를 갖추고 있다. 크기는 4인용(가로 1천400mm)과 6인용(가로 1천798mm) 두 가지다. 상판 색상은 마블카라카타,스톤 블랙 등 다섯 가지며, 식탁 다리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두 종류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스와레 식탁 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 최소 4종의 세라믹 식탁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중 세라믹 상판을 적용한 부엌가구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내·외장재 및 빌트인용 소재로 세라믹 타일 납품을 제안하는 등 B2B 유통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B2C사업부 상무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세"라며 "해외 유명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영업망 확대와 함께 리바트 주요 가구 제품의 품질 고급화를 통해 B2C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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