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브랜드 마케팅그룹 상무는 "(갤럭시폴드·갤럭시S 10) 두 제품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한다"며 "의미 있는 진전이고 의미 있는 혁신"이라고 부여했다.
특히 장 상무는 "갤럭시폴드는 미래 모바일 업계의 비전을 선포하는 제품이고, 갤럭시S 10은 우리 경험을 모두 축적한 혁신의 완성작"이라며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어떤 어려움에도 노력해 극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이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장 상무는 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마케팅 전략에 담긴 철학을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이날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하고 5G 모델을 포함한 ‘갤럭시 S10’ 4종에 더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의 탄생을 알리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까지 총 5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장 상무는 "'두 왓 유 캔트(Do What You Cant)' 슬로건을 많이 봤을 텐데,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는 의미"라며 "단순히 마케팅 슬로건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정신"이라고 역설한 뒤 두 개의 영상을 소개했다.
타조에게 하늘을 나는 경험을 주는 '타조의 꿈'과 세상의 뉴노멀을 만든다는 스토리의 '뉴노멀 캠페인'이다.
장 상무는 "'타조의 꿈'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소비자를 위해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고, 그러면서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자는 철학이었다"며 "두 번째로 진행한 뉴노멀 캠페인에서는 기술 혁신이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세상에 뉴노멀을 만든다는 스토리로 꾸몄다"며 영상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전했다.
이어 장 상무는 "올해는 다시 한번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갤럭시S 10년을 축하하며 차세대의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캠페인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상무는 "올해에는 5G, AI, IoT, 디스플레이 등 4가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우리의 삶을 새롭게 정립하고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로서 소비자들에게 더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는데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장 상무는 "최근 공개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 '미래 (The Future)'의 BGM인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는 사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뜻에 더 가깝다"며 "너무나 똑같은 것들이 넘쳐나는 오늘 날 '갤럭시 S10'을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더 이상 기능이나 사양 등으로 시장에서 경쟁(First to Market)이 아니라 다음 세대(Next Generation)와 마음으로부터 먼저 연결되는(Fitst to Heart) 브랜드가 되길 원한다"고 희망했다.
갤럭시 S10에 세계 최초 ‘다이내믹 AMOLED’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 AI 카메라 등 수많은 세계 최고 혁신을 선보인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
삼성전자는 보다 대담한 방법으로 '갤럭시 S10'의 혁신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1월 초 프랑스 콩코드 광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진행 중인 '미래를 펼치다'라는 한글 옥외광고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중 프랑스 현지 반응이 좋았다는 게 장 상무의 전언이다.
장 상무는 "한글 메시지를 다이나믹한 영상으로 표현해 끊임 없이 혁신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의 자부심과 향후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출시된 '갤럭시 S10'의 특장점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여러 시도들을 전 세계 곳곳에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갤럭시 마케팅 전략 브리핑 후 이어진 Q&A에서는 네이밍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의 명칭을 정하게 된 배경이었다. 장 상무는 "갤럭시 폴드가 제일 처음 나온 제품이다. 카테고리를 정의하고자 해서 폴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 10' 이후 네이밍 변화와 관련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이와 관련, 장 상무는 "갤럭시S 10 이후 고민을 많이하고 있다"며 "아직 결론은 안났지만, 어떻게 하면 가장 편안한 네이밍이 될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10 이후 후속작 명칭을 갤럭시S 20 등의 두 자릿수 선택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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