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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합병 추진' 현대重, 노조 설득 사활 "희생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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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가삼현 사장 19일 공동 담화문 발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면서 노조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19일 담화문을 내고 노조 설득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사내소식지를 통해 발표한 공동 담화문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업을 위한 선택으로 어느 한쪽의 희생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노조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 [사진=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 [사진=현대중공업]

이들은 "울산·거제 지역경제와 협력업체의 미래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어느 한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부품업체들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과정에서 노조와의 협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하며 거듭 노조달래기에 나섰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은 과거 현대삼호중공업 인수 성공사례가 있다"며 "이 경험을 되살려 대우조선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고 인수 과정에서 노조와도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인수합병에 반대하며 양사가 공동대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현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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