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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조클럽' 지킨 넷마블…넥슨 인수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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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부터 신작 출시 본격화…넥슨 M&A 관련해서는 "시너지 기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연매출 2조원대를 아슬아슬하게 지키며 2년 연속 '2조 클럽' 지위를 유지했다.

신작 지연 등 여파로 실적이 감소한 넷마블은 넥슨 인수에 의지와 기대를 보였다. 이를 계기로 기업 가치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할 지 주목된다.

13일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지난해 매출 2조213억원, 영업이익 2천417억원, 당기순이익 2천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6.6%, 52.6%, 40.4%씩 감소했다. 주요 모바일 게임의 출시 연기 및 연말 론칭했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당초 기대에 못미쳤던 영향이 컸다.

넷마블 2018년도 실적 현황. [자료=넷마블]
넷마블 2018년도 실적 현황. [자료=넷마블]

반면 해외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넷마블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중 70%에 달하는 1조4천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가량 상승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33%), 한국(32%), 일본(12%), 유럽(10%), 동남아(9%), 기타(4%)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된 게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행보를 시작한다. 모바일 게임 '일곱개의 대죄'는 1분기말 한국과 일본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의 경우 1분기말 국내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3월말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유명 그룹 'BTS'를 소재로 한 'BTS월드'를 비롯해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의 론칭이 예정돼 있다. 이중 BTS월드는 당초 1분기 출시하기로 했으나 완성도를 이유로 일정이 늦춰졌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실적 발표 때 1분기로 말했는데 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BTS 인지도가 급상승, 이에 걸맞는 완성도를 높이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이 준비하는 올해 신작은 장르별로 고루 분포돼 있고, 닌텐도 스위치 같은 콘솔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디바이스 플랫폼 간 경계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 그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내자 판호 발급을 재개한 점에 대해서는 "올들어 중국에서 내자판호가 주단위로 발급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곧 외자판호도 오픈되지 않을까 바라보는 만큼 사전에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신작 행보를 시작한다. [자료=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신작 행보를 시작한다. [자료=넷마블]

◆쏟아진 넥슨 인수 질문들…대답 피한 넷마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는 넥슨 인수에 대한 여러 질문도 잇따랐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넷마블이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기 때문.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위해 최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등과 손잡은 상태다.

다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넷마블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서장원 넷마블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자체 및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으로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자금 조달 규모는 세부적이고 민감한 문제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넥슨 인수 컨소시엄의 지분율이나 인수 대상 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대신 넥슨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영식 대표는 "넥슨의 IP와 개발 역량,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사업 및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엔씨소프트의 '백기사'로 참여하며 넥슨과 갈등을 빚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다보니 기업간 경쟁할수도, 협력할수도 있다"며 "일부 경쟁이 부각된 측면으로 보여질수 있지만 양사 최고경영자는 오랫동안 서로 교류하며 잘 지내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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