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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더 필요한데 …추가 후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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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G 주파수 추가 확보 작업반 가동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통신(5G)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기존 주파수 경매에서 유찰되거나 제외된 대역 및 반납되는 대역, 새롭게 발굴하는 대역 등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제3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의 일환으로, 5G 주파수 추가 확보·공급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작업반을 운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는 작업반은 정영길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을 총괄반장으로 간사기관은 KCA가 맡는다. 작업반은 주파수별로 총 3개반으로 구성되며 이해관계 조정협의체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은 "5G 국제 경쟁력을 지속 확보·유지하고 통신사 및 제조사의 장기적인 투자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반 결과를 토대로 연내 5G 주파수 추가 확보·공급방안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SKT]
[사진=SKT]

◆ 5G 경매 제외 20MHz 대역폭도 혼간섭 테스트 검증

작업반1에서는 지난해 5G 주파수 경매 때 공공주파수와 혼간섭 우려로 제외된 3.5GHz 주파수 20MHz 대역에 대한 간섭테스트 및 대역 사용가능 여부 검토를 진행한다.

당시에는 상용장비가 없어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12월 1일 이동통신3사가 5G 첫 상용화에 나섬에 따라 테스트 환경은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해당 대역의 재사용 가능여부와 관련 관심이 쏠리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혼간섭 우려가 있는 인접대역을 경매를 통해 획득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KT가 100MHz 대역폭을 확보해 서비스하고 있기어 80MHz 대역폭을 운용중인 LG유플러스는 이 대역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

◆ 3.7GHz 이후 인접대역 위성과 공유 검토

작업반2에서는 5G 용 3.5GHz 주파수와 연장되는 3.7~4.2GHz 주파수 대역에 대한 이용현황 파악 및 대역 정비방안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 대역은 국내에서는 고정 및 고정위성용으로 분배됐으나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5G 주파수로 고려하고 있는 곳이다.

정영길 과장은 "위성 서비스를 일정 부분 보호하면서 5G로도 쓸 수 있도록 대역 정비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미국의 경우 위성사업자들과 정부가 협의를 통해 5G 이동통신용도로 일부 전환을 유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5G 상용화 후 3.5GHz 주파수 후반대역과 방송사업자의 위성중계 서비스 간 간섭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활용 주파수 조정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남에 따라 충분히 협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편집=아이뉴스24]
[편집=아이뉴스24]

◆ 확보된 대역의 5G 활용성 및 초고주파 대역 발굴

작업반3에서는 현재 이통용으로 확보돼 있는 700㎒, 2.3㎓, 2.5㎓ 대역 주파수는 향후 통신량 증가에 대비한 공급방안을 마련한다. 해당 대역은 광대역 주파수로 사용하기에는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5G 주파수 동향과 장비, 단말 등의 동향 등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다.

정 과장은 "5G 대상 대역으로 80~100MHz 채널대역폭을 쓰는 추세지만 700MHz 대역과 2.3, 2.5GHz 대역은 이보다 더 적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광대역이 제한적이기는하나 향후 추세를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700MHz 주파수는 지난 2016년 실시한 3차 주파수 경매 때 유찰된 40MHz 대역폭이 남아있는 상태다. 여러 혼간섭을 이유로 이통사가 꺼렸던 바 있어 이에 따른 검증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또 2.3GHz 주파수의 경우 57MHz 대역폭이 SK텔레콤과 KT가 와이브로 서비스를 운용한 곳으로, 오는 3월 사용기간이 만료돼 회수된다.

여기에 과거 하나로통신이 사업포기를 선언하면서 회수된 30MHz 대역폭이 남아있어 총 90MHz 대역폭이 가용할 수 있는 범위다. 다만, 이 주파수는 '휴대인터넷용'으로 명시돼 있어 '이동통신용'으로 용도 변환부터 해야한다.

2.5GHz는 지난 3차 주파수 경매 때 제외된 40MHz 대역폭이 남아 있는 상태.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가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위해 확보한 대역으로, 향후 쓰임새는 재조정될 수 있다.

아울러 국제 5G 주파수 및 장비·단말 동향 등을 고려, 24㎓이상 대역에서도 추가 주파수 확보를 검토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현재 총 2GHz 대역폭이 거론된다. ITU의 WRC에서 국제공통대역이 논의하면서 분배 상황에 맞춰 나가야 한다.

28GHz 주파수의 경우 5G 주파수 경매 때 매물에서 제외된 600MHz 대역이 확보돼 있는 상태다.

정 과장은 "전세계적으로 5G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에 따른 토양역할을 담당할 주파수에 대한 활용측면이 매우 큰 경쟁력으로 평가된다"며, "5G 세계 최초라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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