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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에 자급제폰도 파는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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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격인하 경쟁 유도"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우체국이 알뜰폰(MVNO)뿐만 아니라 자급단말을 판매하는 공공 유통망 역할을 확대한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방안에 따르면 올해 우체국 쇼핑몰, 알뜰폰 허브 등 정부·공공 온라인몰을 통해 자급제폰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자급제폰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통해 가계 통신비 인하 등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체국 쇼핑몰에 저렴한 수수료로 자급제폰을 유통하면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일어나 자급제폰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급제폰 유통을 위한 세부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출처=우정사업본부]]
[[출처=우정사업본부]]

자급제폰이 우체국을 통해 유통되면 이미 팔고있는 '우체국 알뜰폰'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등까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3년 9월 226개 우체국에서 알뜰폰 가입 수탁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1천500여 우체국과 온라인숍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300개 늘리려고 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이행되지는 못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7만명이다. 우체국의 알뜰폰 판매는 알뜰폰 도입 초기 고객의 접근성 및 중소사업자의 판매경로 확대 등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2014년 이후 연간 10만명 이상의 가입실적을 낸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체 알뜰폰 가입자 이탈 영향으로 약 8만명까지 줄어들었다.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에 앞서 이동통신3사가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영향을 받는 탓이다.

그럼에도 우체국 알뜰폰은 중소 사업자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판매채널로 꼽힌다. 우체국 알뜰폰 입점사는 중소기업만 가능하며, 재무상태·고객불만 처리능력 등을 평가해 지정된다.

서울 광화문우체국.
서울 광화문우체국.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가격경쟁이 중요한 알뜰폰의 특성상 직영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데, 우체국 입점 알뜰폰 업체들은 오프라인채널도 갖춘 반면 다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지원을 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의 공공인프라를 활용해 알뜰폰뿐만 아니라 지역특산물, 기념주화 등을 위탁 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활동을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급제폰 판매를 통해 이의 활성화 등 효과로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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