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車 최첨단 신기술 격전지 된 'CES'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더욱 발전된 신기술로 격돌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BMW, 아우디, 닛산, 혼다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CES 2019'에서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축소형 프로트타입의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

엘리베이트는 4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과 상황에서도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 모빌리티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엘리베이트 축소형 프로트타입 모델을 공개했다. 계단을 오르는 모습과 다리를 접어 일반 자동차로 변신하는 모습 등이 관심을 끌었다.

기아차는 감성 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인 '실시간 감정 반응 차량 제어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 운전자의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실시간 감정 반응 차량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 V-터치 역시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BMW는 미래 자동차 비전을 담아낸 콘셉트카 'BMW 비전 i넥스트'를 통해 가상 현실 시험 운전 기술을 공개했다.

운전자와 차량을 연결해주는 핵심 기술인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가 가상 시운전에 활용되며 눈길을 끌었다.

인텔리전트 개인비서는 운전 시뮬레이션이 시작되면 당일 일정을 제안하는 동시 완벽한 주행 계획을 제공한다.

특히 처음에는 운전자가 직접 BMW 비전 i넥스트를 운전하지만,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이즈 모드로 전환되면 인텔리전트 개인비서와 운전자가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차세대 실내 엔터테인먼트 기술 '익스피리언스 라이드'와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를 내놓았다.

익스피리언스 라이드는 자동차를 모바일 놀이공원으로 만드는 기술로, 자동차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는 자동차가 멈춰있는 동안 다양한 액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영화 장면의 액션을 취해 실제 자동차의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닛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커넥티드 콘셉트 'I2V'를 선보였다.

I2V는 클라우드 데이터와 차량 내외부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병합, 도로 관련 정보 학습을 통해 건물 뒤편, 전방 상황을 예측하는 등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

또 이 같은 학습 정보의 저장을 통해 동일 영역을 방문하는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 기술의 특징 중 하나다.

혼다는 사람이 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유용한 자율주행 ATV '혼다 AWV'를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혼다 AWV는 모든 지형에서의 운행 모드에 악조건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도록 견고한 드라이브 트레인과 다양한 센서를 부착하고 있다.

혼다 AWV는 대규모 재해 복구, 건설 현장 등 악조건에 사람을 대신해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