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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호 84종 신규 발급…한국 게임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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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네일 게임 포함…"내자 판호 노려라" 조언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중국 정부가 84개의 신규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 지난달 29일 80개 게임을 허가하며 판호 발급을 재개한 지 11일 만이다. 한국 등 외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외자 판호는 이번에도 제외됐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9일 신규 판호를 발급받은 84개 게임 리스트를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 82개, 웹게임 1개, 온라인 게임 1개로 모두 자국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내자 판호다.

중국의 한 웹진은 "이번 2차 판호는 총 78개 퍼블리셔가 판호를 발급받았으며 하나 이상의 판호를 발급받은 회사는 총 5곳으로 6.4%를 차지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은 모두 164개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149개, 온라인 게임 7개, 웹게임 7개, 콘솔 1개로 이중 중국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텐센트, 넷이즈 게임은 제외됐지만 자이언트, 스네일게임즈, 37게임, 아워팜 등 중견 퍼블리셔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특정 게임사를 배제하고 있다는 소문과 달리 접수한 순서대로 판호를 발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3차 판호가 발급되면 발급 시기와 전체적인 수량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게임업체의 IP를 활용한 내자 판호도 아직 미발급됐다"면서도 "짧은 시일 내에 추가 발급됐다는 점에서는 센티멘트 개선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매출을 거두기 위해 반드시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는 허가권이다. 중국 정부는 조직 개편 등의 이유로 9개월 동안 내수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21일 중앙선전부 출판국 풍사신 부국장이 판호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바 있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내자 판호 발급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게임이 수혜를 입을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온라인' 등 쟁쟁한 게임들이 판호 발급에 막혀 중국 진출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판호 발급을 대기 중인 내자 게임이 어림잡아 수천 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자 판호가 발급되는 시기는 기약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외자 판호가 아닌 내자 판호를 노리는 것도 대안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IP 및 리소스 등을 중국 파트너사에게 제공, 재개발 과정을 거쳐 내자 판호를 노리는 것이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국내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의 경우 중국 파트너사인 레도를 통해 '블레이드2'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를 현재 개발 중으로 외자 판호가 아닌 내자 판호 취득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바라보는 전략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자 판호만 고집할 게 아니라 내자 판호를 노리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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