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5G 서비스와 함께 폴더블폰을 쓸 수 있을텐데, 비용이 상당히 추가되겠구나 생각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폴더블폰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비싼 단말기 가격에 우려도 나타냈다.
하현회 부회장은 "현장에서 2대 정도의 폴더블폰을 봤는데, 5G의 각종 영상, 게임 등을 상당히 즐길 수 있는 초기 제품으로 판단한다"며, "굉장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 부회장은 "과거 하드웨어를 많이 다뤄봤다"는 말과 함께 폴더블폰의 가격이 높을 것을 우려키도 했다. 하 부회장은 LG전자 HE사업본부장으로서 LG의 TV 등 세트사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이는 5G 요금제에 대한 고민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하 부회장은 "우리도 빨리 (5G 요금제를)발표할 상황이 됐으면 싶은데, 단말기 가격이 어느정도 책정되느냐가 요금제 설정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말기 가격이 너무 높으면 상대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 사업자로서는 초기 요금제 설정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없다.
하 부회장은 이어 "통신사업자로서 5G 주파수를 경매를 통해 획득하고,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보수 등에 장기적으로 4조~5조의 막대한 투자가 발생해 비용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요금제는 5G에 대한 만족도를 충분히 느끼면서 가입자가 늘어난다는 전제로, 이정도면 충분히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 최적점을 찾아 고객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는게 우리 사업에는 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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