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장벽 없는 협력은 생존 위한 필수요건이다. 이번 협력 통해 자율주행 선도하겠다."
SK텔레콤이 5세대통신(5G) 기반 자율주행차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미국 유명 스타트업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 서비스를 개발, 국내 상용화를 추진한다. 혁신 기술 수혈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고 나서 주목된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죽스(창립자 제시 레빈슨), 디에이테크놀로지(대표 박명관∙이현철)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3사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존 포스터 죽스 최고재무책임자, 이현철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갖고, 국내에서 5G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동으로 국내 서비스 개발∙운영을, 죽스는 이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고도화를 추진한다.
3사는 국내에서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죽스는 지난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자율주행차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까지 총 7억9천만 달러(한화 약 8천8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죽스의 기업가치를 32억 달러(한화 약 3조6천억원)로 평가하기도 했다.
죽스는 지난해 12월말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일반인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자율주행차에 일반인 탑승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죽스는 지속적인 시험 운행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의 제조 설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최근엔 사업 다각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버스 공유 플랫폼 'e버스' 개발∙운영사인 위즈돔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국내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장벽 없는 협력은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국적과 규모를 막론하고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같은 역량 있는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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