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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세화여중·여고·남고 3개교에 3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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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이기화 전 회장도 지난해 말 154억, 90억 각각 기부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태광산업은 7일 세화여중·고와 세화고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에 30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중·고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에 기부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기화·이호진 전 회장도 지난해 말 각각 90억원, 154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세화여중·고와 세화고는 연이은 기부로 540억원대의 안정적 재정기반이 추가된 만큼 전인 교육에 필요한 교육환경 개선, 장학지원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환경의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허승조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은 "이 전 회장 등 대주주와 태광산업의 연이은 기부로 안정적 재정지원이 가능해졌다"며 "학습 환경 개선은 물론 저소득층 자녀들도 더 많은 교육기회를 얻도록 장학제도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 각 계열사도 학교 설립 이후 태광산업의 이번 기부를 포함해 428억원을 지원했다. 태광산업은 17차례에 걸쳐 348억원을 기부했고, 흥국생명 50억원, 티브로드 23억원, 대한화섬 4억원, 기타 계열사 3억원 등을 기부했다. 이호진 전 회장 등 대주주들이 3개교에 낸 개인 기부도 244억원이다.

한편, 일주·세화학원은 태광그룹 창업주인 일주(一洲) 이임용 선대회장이 학교 설립 비용을 출연하여 1977년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1978년에 세화여중·고가, 1987년 세화고가 각각 개교했다. 이임용 선대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일수록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법인 설립 이후에도 사재 102억원을 추가로 기부하며 학교 발전에 힘쓴 바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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