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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컨트롤 요구하는 퍼즐 '엑시트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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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피해 사람 구하는 이색 퍼즐…광고 볼 여유만 있으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평소 복잡한 게임을 주로 하다보면 가끔씩 머리를 비우고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앱스토어를 살피다 우연히 발견한 모바일 게임 '엑시트 히어로'는 바로 이러한 종류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엑시트 히어로는 제목에 걸맞게 좀비로 가득찬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출해 내는 퍼즐 게임이다. 일반적인 퍼즐 게임의 경우 머리를 쓰며 진득하게 플레이하기 마련인 데 반해 엑시트 히어로는 특이하게도 게이머의 컨트롤 실력이 요구된다.

주인공 캐릭터를 조작해 좀비 사이사이에 갇혀 있는 사람들과 접촉하면 구할 수 있는 방식인데, 주인공이 달리는 속도가 꽤 빠른 편이어서 방심했다가는 근처 좀비와 부딪혀 게임 오버가 되고 만다. 또 너무 느긋하게 여유를 끌어도 제한 시간이 다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없게 된다.

초반 스테이지야 어느 정도의 게임 센스만 있으면 무난히 클리어할 수 있지만 나중에 가면 퍼즐 요소도 짙어져 머리를 써야 한다. 진로를 방해하는 좀비들의 숫자도 한층 많아지고 구하기 어려운 곳에 사람들이 위치해 있는 만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최적의 경로를 구상해야 한다.

엑시트 히어로즈는 이처럼 쉽고 간단하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게임이다. 빠른 템포의 배경음악과 함께 한 판당 클리어하는 시간이 10초 내외로 짧은 편이라 금새 빠져들게 된다. 게임을 통해 얻은 재화로 구입하는 뽑기를 통해 플레이하는 캐릭터를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런 캐주얼 게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각종 광고는 몰입감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스테이지 클리어에 실패하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여타 모바일 게임 광고를 강제 감상해야 한다. 이를 무난히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엑시트 히어로즈는 흥미로운 세컨드 게임이 될 수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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