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한국코퍼레이션에 바이오 회사를 매각한 주체가 바이오닉스진(현 한류에이아이센터)의 전 대표와 대주주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분교환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해, 한국코퍼레이션의 2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바이오닉스진의 전 대표 등은 지난해 바이오닉스진에서 바이오회사를 인수한 후 8개월 만에 차익을 본 후 경영권을 다른 곳으로 넘겼다. 그 사이 바이오닉스진의 재무구조와 실적은 악화됐고 주가는 반토막 이상 추락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국코퍼레이션은 '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으로부터 '게놈바이오로직스아시아퍼시픽'을 인수했다. 인수가는 211억원이다. 이중 150억원은 제3자배정으로 주식을 발행해 상계하고, 나머지는 현금지급하는 방식이다.
◆바이오닉스진 전 대표 및 대주주가 인수 주도
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이 게놈바이오를 넘기고 얻는 주식은 538만5천997주다. 최대주주인 한국홀딩스의 567만2천297주(20.49%)에 이어 한국코퍼레이션의 2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의 5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는 '케이그린에너지산업'이다. 케이그린에너지산업은 한일주 전 바이오닉스진 대표가 운영하는 법인이다. 감사로는 바이오닉스진의 최대주주였던 서울생명공학의 대표 이 결씨가 올라있다.
한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바이오닉스진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서울생명공학이 바이오닉스진을 인수하면서 함께 들어갔다가 12월에 바이오닉스진의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대표직도 내려놨다.
◆바이오닉스진 주가는 부진
바이오닉스진은 2016년 스팩상장한 닉스테크의 상호가 변경된 회사다. 닉스테크는 원래 보안솔루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영위했는데, 서울생명공학이 인수한 후 사명을 바꾸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며 해외 바이오회사를 인수했다.
당시 바이오닉스진은 회삿돈이 없어 전환사채(CB) 등 외부자금으로 해외 바이오회사를 인수했다. 또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2상이 끝나면 라이선스아웃(LO)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생명공학과 한 대표는 해외 바이오회사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전에 바이오닉스진의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 사이 바이오닉스진은 자금조달과 영업부진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사채로 인한 이자비용도 전년 대비 13배 증가했다.
주가 역시 잠깐 치솟은 후 수개월간 우하향세를 보였다. 지난 4월 바이오닉스진이 바이오회사를 인수할 당시 주가는 1만4천550원이었지만 지난 2일 기준 5천750원으로 60%가량 떨어졌다. 바이오회사 인수 호재에 샀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본 셈이다.
반면 서울생명공학은 바이오닉스진을 주당 약 3천230원에 인수했기 때문에 낮아진 현 주가 수준을 감안해도 두배 가까운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근 한국코퍼레이션은 총 289억원의 유상증자와 13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 주식 취득자금 및 운영자금 확보다.
한국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약 'GEN121'에 대해 2년 안에 임상 2상을 끝내고 글로벌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LO)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신약 가치는 독일 JSC,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가치평가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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