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올 연말까지 100개 공급업체들을 전자태그(RFID)로 연결한다는 야심찬 계획 실현을 위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뉴욕타임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30일(현지 시간)부터 텍사스주 샌저에 있는 8개 제조업체의 배송센터로부터 공급되는 21개 제품에 RFID를 부착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댈러스 지역 7개 슈퍼센터에 RFID 추적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이번 RFID 파일럿 테스트에는 휴렛패커드(HP), 존슨&존슨, 킬버리-클라크, 네슬레 푸리나 펫케어, 프록터&갬벌, 유니레버 등이 동참했다.
월마트 관계자들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RFID 기술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RFID 전략담당 이사인 사이먼 롱포드는 "머지 않은 장래에 좀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RFID 기술을 적용할 게획이다"고 강조했다.
RFID는 도난 방지, 재고 관리 및 빠른 배송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하지만 월마트는 최근 RFID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월마트 측은 일단 물품이 자사 매장을 떠나게 되면 더 이상 RFID 추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고객들이 바코드 대신 RFID 사용을 받아들일 경우 계산 및 인증 절차는 한결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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