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중국 정부가 온라인게임 20종에 대한 강력한 규제 조치에 들어갔다. 9종 게임은 판호 승인이 취소됐고, 11종 게임은 수정을 지시받았다.
다만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게임인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는 현재 해당 조치와 관련한 통보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방송인 CCTV는 중국 온라인게임 윤리위원회가 최근 인기 온라인게임 20종에 대한 도덕적 해이 여부를 검토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1개 게임은 도덕적 해이를 내부적으로 수정할 것을 지시받았고, 9개 게임은 판호 취소와 서비스 중지 결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게임 윤리위원회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담당하는 중앙선전부 산하 기구다. 온라인게임에 국가적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세워진 조직으로, 온라인게임에 대한 윤리적 검토와 게임사에 대한 윤리적 지도, 미성년자의 신체·정신건강 보호 등의 역할을 한다.
온라인게임 윤리위원회의 이번 조치와 관련한 20종 게임의 명단과 검토 기준 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국 게임인 던전 앤 파이터와 크로스 파이어 등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던전 앤 파이터와 크로스 파이어는 아직까지 중국 정부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조치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내용이 없는 탓에 업계에서는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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