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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단말 테스트베드 중소제조사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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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연동성 등 성능 테스트 가능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본격적인 5세대통신(5G)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통신사가 중소제조사에 단말 테스트 베드를 개방한다.

4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Device Test Lab)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은 300㎡ 규모로, 계측장비 및 실험실, 회의실 등을 갖췄고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품질검증을 한다.

실험실 안에는 5G 기지국, 중계기와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계측기, 전자파 측정 기기 등이 구비돼 있다. 또한, 25㎝두께의 강판으로 된 전파 차폐벽이 외부 주파수 신호를 차단해 정확한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과 단말 제조사는 5G 단말기 출시까지 주파수 적합성과 인터페이스 검증 등 약 1만 가지 항목을 테스트한다. 각 항목별로도 최대 5회 이상 반복 실험한다.

또 SK텔레콤 연구원들은 6㎓ 이하 대역에서 초광대역까지 RF 테스트, 프로토콜 시험 등을 통해 주파수 적합성과 성능을 검증한다.

5G망 연동성 검증이 끝나면 전파 도달이 약한 가상 환경을 만들어 100여 가지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한다. 예를 들면 5G 기지국과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수십 개가 넘는 앱을 동시에 실행하면서 영상통화를 한다.

실험실에서 모든 시험을 통과하면 산 주변이나 지하도 등을 직접 돌며 5G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는지를 측정하는 등 꼼꼼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SK텔레콤은 5G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소 단말제조업체에게 테스트 장비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산업용 단말, 웨어러블 단말, IoT 단말 등 5G용 디바이스나 모듈을 만드는 기업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 마련으로 대기업부터 중소, 벤처기업까지 많은 제조사들이 혁신적인 디바이스를 내놓을 수 있게 돼 5G 생태계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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