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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Why] 바이오빌·뉴프라이드, 美 대마법인 '같은 사람'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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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도 같은 회사…회사 측은 "관계 없다"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대마초주(株) 바이오빌과 뉴프라이드가 각자 투자한 미국법인이 한 사람이 만든 법인으로 확인됐다. 두 미국법인은 주소와 사업이 거의 동일하지만 바이오빌과 뉴프라이드는 서로 관계가 없는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뉴프라이드는 지난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인근 랭캐스터시에 대규모 대마재배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바이오(Global Bio, Corp)'라는 회사에 총 75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 글로벌바이오의 대표이사는 차모씨로, 지난 5월 바이오빌이 약 45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한 미국 '글로벌네이처바이오(Global Nature Bio)'사의 설립자 및 전 대표이사와 동일인물이다. 차씨는 키위미디어그룹의 미국 법인장도 맡고 있다.

미국 법인 등기에 따르면 뉴프라이드의 글로벌바이오와 바이오빌의 글로벌네이처바이오의 주소도 동일하다. 두 법인 모두 LA 월셔가(WILSHIRE BLVD)의 같은 사무실을 등록지로 하고 있다.

두 법인이 영위하는 사업도 비슷하다. 뉴프라이드는 글로벌바이오가 약 6만제곱미터의 대마재배 공장을 랭캐스터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오빌 역시 글로벌네이처바이오가 랭캐스터시에 대마생산 공장을 설립할 부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빌과 뉴프라이드는 이 두 미국 법인을 각각 인수한 후 대마초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이슈, 태국과 우리나라의 의료용 대마초 사용 허가 이슈 등에 주가가 요동친 것이다.

또 바이오빌과 뉴프라이드는 계열사를 통해 전환사채(CB)를 투자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9월 뉴프라이드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아이비트를 대상으로 4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에이아이비트의 최대주주는 바이오써포트고, 바이오써포트의 최대주주는 바이오빌이다. 바이오빌→바이오써포트→에이아이비트 구조인 회사가 뉴프라이드에 투자한 것이다.

하지만 바이오빌과 뉴프라이드는 서로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오빌 관계자는 "글로벌네이처바이오가 과거 누구 소유였는지, 전 대표가 누군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뉴프라이드와 전혀 관계없는 회사"라고 말했다. 뉴프라이드는 "미국 본사에 문의 중"이라고 답한 후 답이 오지 않았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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