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의 통신설비 화재로 벌어진 서울 일부지역에서 통신장애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자영업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촉구했다.
28일 오후 1시30분경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 소속 의원들은 서울 서대문구 KT아현지사 화재 복구현장을 방문했다.
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파트 가입자는 복구가 됐다고 하지만, 상가에는 복구가 더디다고 한다"며, "황창규 KT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서 밝혔지만, 피해보상이 흉내만 내는 수준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은 건물 내 5층 장비실과 4층 고객민원처리실을 찾아 통신장애 피해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5층 장비실에는 무선장비를 컨트롤하는 장비와 유선전송장비가 있는데, 바닥 깔려있는 수백가닥의 광케이블이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나가 통신망 가복구에 쓰이고 있다. 현장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케이블을 하나하나 연결해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장의 KT 관계자는 "자영업자 등 구리선을 사용하는 서비스 가입자는 작업 난이도를 고려해 복구 우선순위 중 뒤에 있다"며, "다만 직원이 자영업자들에게 연락하거나 방문해 무선 라우터를 설치, 카드 결제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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