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가 3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그러나 핵심 자산인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 사업 및 신규 라인업 확보로 내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실적 둔화에도 유명 게임 개발자를 중심으로 한 투자 행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7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0억원, 영업손실 44억원, 당기순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1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손실을 기록한 것.
신규 출시한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M'과 기존 게임 성과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외화평가손실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이카루스M 성과가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이카루스M이 한국 시장에서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게임성을 개선해 내년 1분기 일본과 대만 출시를 준비 중이고 중국 관련 계약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IP 사업 ▲글로벌 시장 공략 ▲신규 라인업 확보 ▲S급 개발사 지속 투자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미르의 전설4'과 중국에서 '열혈전기HD'로 불리우는 '미르의 전설M' 등을 차례대로 출시해 성과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유명 개발자 김태곤 상무가 이끄는 엔드림도 미르의 전설2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 중국에서 저작권 침해 소송중인 37게임즈의 웹게임 '전기패업', 킹넷과 샨다의 싱가폴 중재 등 판결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IP의 권리를 되찾아 IP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전기IP를 통해 중국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 설립은 당장 서두를 계획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좋은 파트너를 모색하고 유리한 구조를 짜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 중요한 딜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확인하고 걸림돌이 있으면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엔드림,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같은 개발 스튜디오에 100억원대 자금을 투자한 위메이드는 향후에도 유명 개발자 중심의 투자 행보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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