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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지주사 전환 막바지…조현준 지배력 3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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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안으로 지주사 지배력을 30% 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인 ㈜효성은 6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하고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계열사와 지분 스왑을 결정했다. 오는 12월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분 스왑은 효성티앤씨(130만주), 효성중공업(280만주), 효성첨단소재(135만주), 효성화학(95만주)의 주주가 주식을 현물출자 하고, ㈜효성의 신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단 지분 스왑이 완료될 경우 각사의 지분을 각각 5.26%씩 가지고 있던 ㈜효성의 지분율은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 35.3%, 효성첨단소재 35.4%, 효성화학 35%로 높아진다. 지주사 요건(상장사 지분 30% 이상 보유)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번 지분 스왑은 ㈜효성의 상장 계열사 지배력을 높여 지주사 전환 요건을 갖추는 한편 오너 일가의 지주사 지배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효성그룹은 앞서 ㈜효성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회사를 신설하는 분할안을 추진, 지난 4월 말 임시주총을 통해 승인 받았다. 4개사는 6월 1일 분할 후 7월 중순 주식시장에 재상장 됐다.

실제 분할안 추진을 두고 지주사 지배력 확보를 위해 조현준 회장이 보유한 4개사 지분과 ㈜효성 지분을 교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조현준 회장의 지주사 ㈜효성에 대한 지배력은 기본보다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그는 효성티앤씨 63만1천617주(14.59%), 효성중공업 136만902주(14.59%), 효성첨단소재 65만3천840주(14.59%), 효성화학 46만5천592주(14.59%)를 보유 중이다.

지분 스왑 시 조현준 회장은 효성티앤씨를 통해 228만800주, 효성중공업을 통해 130만5천500주, 효성첨단소재를 통해 146만5천주, 효성화학을 통해 127만1천100주의 ㈜효성 지분을 추가로 가질 수 있게 된다.

㈜효성은 지분 스왑을 위해 1299만801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정해진 각사 기준 주가에 따라 조현준 회장은 632만2천417주의 신주를 받게 된다.

조현준 회장은 현재 ㈜효성 지분 201만3천381주(14.59%)를 보유 중이다. ㈜효성 증자와 신주 배정이 완료되면 지분은 833만5천798주로 확대된다. 증자 분을 포함한 ㈜효성의 전체 주식수는 2천679만3천952주가 되며, 그의 지분율은 31.1%까지 높아지게 된다.

한편 조현준 회장이 보유한 ㈜효성 및 4개사 주식평가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4천25억원이며, 이 기준으로 지분 스왑 후 그의 ㈜효성 주식평가액은 기존 대비 약 4% 높은 4천185억원이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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