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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이통사, 마진 줄여 로밍 요금 더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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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망 사용료 중 원가 50% 수준 …"마진 너무 높다" 주장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 로밍상품이 중국 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이는 로밍 요금의 원가에 해당하는 국제망사용료(IOT) 비중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이통사 마진을 줄이면 로밍 요금을 더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의원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는 총 6천58만명으로 ▲SK텔레콤 3천422만명 ▲KT 1천654만명 ▲LG유플러스 982만명 순이었다. 이통 3사의 지난 5년간 로밍 수익은 총 1조4천39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국내 로밍 요금이 중국 보다 비싼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가령 중국 차이나모바일 가입자가 한국 방문시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이용할 경우 3일간 정액요금은 1만1천119원이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 가입자가 중국에서 데이터 무제한 정액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일 사용에 각각 1만3천200원, 1만4천300원을 내야 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자체가 없다.

또 동일한 데이터 제공량 기준으로 비교할때, 로밍 요금은 국내 보다 5배 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국제망사용료가 소매가의 50~75% 수준으로 통신사 마진을 줄인다면 로밍요금을 더 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진 의원은 “로밍 요금은 그 나라 통신망을 사용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으로 국내 이통사가 너무 많은 마진을 남기고 있다"며, "로밍 서비스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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