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현지시간)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비록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약세장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도 내림세를 이어가며 6600선을 하회했지만 6600선 바로 밑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하락했고, 톱100은 62개의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6591.6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0% 내렸다. 이더리움은 1.32% 하락한 224.83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79%, 비트코인캐시 0.57%, EOS 0.51%, 스텔라 1.89%, 라이트코인 0.92%, 카르다노 2.08%, 모네로가 0.69%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78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4%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약보합세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45달러가 하락한 6535달러를, 11월물은 40달러가 밀린 6540달러를, 12월물은 75달러가 후퇴한 650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이날도 변동폭은 적었지만 하락세를 이어가며 레벨을 조금씩 낮춰가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도 소폭의 내림세를 이어가며 6600선을 하회했다. 그렇지만 거래량은 38억달러 수준을 보이며 개선되는 분위기였다.
최근까지 거래량 부진을 강조했던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시장내 전체적인 거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6800과 7000의 두 주요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 60~80%의 조정을 거친 뒤 두드러진 안정성을 보이며 회복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8월부터 이어진 가격 안정성이 계속 유지된다면 이들 저항선을 넘어 8천선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켓워치도 계절적으론 박스권 움직임에 이어 4분기 강세 기조가 예상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등과 같은 강력한 재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분석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4주째 박스권 움직임에 갇혀있으며, 주요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10주 지수이동평균(EMA)선인 6698달러의 저항선 돌파가 계속 제한되며 비트코인이 6600선도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상방향으로는 6698달러 상회가 8월 저점인 6100선에서 시작된 반등 랠리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선을 상회한다면 9월 고점인 7400선까지 추가 상승할 길을 열게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지난 주 도지캔들 저점(doji candle low)인 6424달러까지 하락한다면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6천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3%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3.15%(이하 잠정치), S&P500지수 3.29%, 나스닥지수는 4.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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