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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중기위, 유통 국감 되나…'갑질 오너' 대거 증인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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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강남훈 홈앤쇼핑 전 대표 등 추가 채택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유통업계 고위직을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히 '갑질' 논란에 휩싸인 오너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려 유통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산자중기위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열고 '2018년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의결했다.

앞서 산자중기위는 지난 2일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두 대표는 오는 10일 국회에 출석해 최근 논란이 된 편의점 내 불공정거래 구조와 근접출점 제한, 최저수익보장제 등 상생협력방안에 대해 답할 전망이다.

이날 산자중기위는 갑질 논란을 빚었던 식품업계 대표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노동조합에 가입된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노조 탈퇴 요구 및 인사상 불이익 등 노조를 탄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비원 폭행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정우현 전 MP그룹(미스터피자) 회장도 증인으로 선다. 정 전 회장은 '치즈통행세(가맹점주로 하여금 친인척이 납품하는 치즈를 고가에 구매하도록 한 행위)·'보복출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올 초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지난해 국감에서 채용비리와 신사옥 입찰 비리 등이 제기됐던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소환됐다. 강 전 대표는 올 초 경찰이 홈앤쇼핑 공채 과정에 개입해 일부 지원자를 부정 채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자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증인 신청 이유로 "스타벅스는 직영사업만 실시해 가맹사업법의 적용을 받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은 전략으로 소상공인의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상생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오는 12일 참고인으로 국회 출석한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무분별한 업종 확장과 방송출연으로 간접광고에 대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산자중기위는 현 정부의 골목상권 및 자영업자에 대한 평가도 듣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 회장이 IPTV의 무분별한 방송 송출료 인상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류진철 이마트 삐에로쇼핑 사업담당은 참고인으로 출석해 중소기업유통 혁신사례를 설명하고, 박길연 하림 대표는 증인으로 나와 육계 등 소상공인 유통에 대해 답할 전망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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