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경기 파주·경북 구미 생산라인의 생산직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LG디스플레이와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파주·구미사업장에서 5년차 이상 생산직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약 3주간 받을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일단 희망퇴직 총 인원 수를 정해놓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본인이 희망하면 위로금을 받고 퇴직할 수 있다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생산직에 국한해 진행되며 사무직·연구개발직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된 하반기 희망퇴직 진행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비용절감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맞지만, 희망퇴직을 고려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결국 희망퇴직 설명회를 개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 여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는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술 고도화에 따른 인력 고도화 차원에서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며 "생산직 이외 직군으로는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사 차원에서 OLED 생산 비중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 8세대 OLED 합작법인을 설립해 OLED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파주 8세대 LCD 생산라인 2개를 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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