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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친환경차'에 집중…"경쟁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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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술 인정…고객 다변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 가능"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차그룹의 부품 제조를 담당하는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선행기술 부분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모듈화·핵심부품 양산기술 기반을 닦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최근 자율주행 분야 센서 기술 확보를 위해 딥러닝 기반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과 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전문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카메라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주목한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기술과 자율주행 센서 분야는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에 따르면 자율주행 센서 시장은 2016년 74억 달러(8조2천43억원)에서 2021년 208억 달러(23조609억원)로 연평균 23%씩 급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카메라 센서 시장은 2016년 27억 달러(2조9천934억원)에서 2021년 79억5천만 달러(8조9천141억원)로 200%가량 급등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어 자율주행 특화 서산주행시험장(여의도 면적 6배)을 공개하고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차 핵심기술개발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핵심부품 매출 대비 10%로 늘리고, 자율주행 연구 인력도 600명에서 1천명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서산연구소에 이어 충북 충주에도 친환경차 기술 특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친환경산업단지 내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인 충주공장(5만2천㎡) 옆에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공장(1만3천㎡)을 증설, 올해 초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은 글로벌 톱 수준인 연 3천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수요에 따라 수만 대 규모로 생산을 확장할 수 있게 설계돼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물량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공급능력을 갖췄다.

현대모비스가 핵심부품 관련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주가와 미래 가치 전망 역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로 충주공장의 설비나 인력이 2014년보다 현저히 늘어났다"면서 "자율주행은 외부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R&D 소통도 활발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수익성 개선이나 핵심부품 가치 반영 여부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완성차기업과 협력을 통해 선행기술과 램프 등의 핵심부품을 기반으로 경쟁력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현대차그룹 내 주력 부품 계열사로 고부가가치 분야인 자율주행과 친환경 부분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장기적인 전동화 기술(BEV, FCEV)에도 대응하고 있어 고객 다변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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