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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편의점 주치의' 도입 후 매출 상승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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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포 씨유' 도입 3년만에 2천300개 매장 참여…매출 약 20% 상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편의점 CU(씨유)가 가맹점 매출 개선 프로그램인 '클리닉 포 씨유(Clinic For CU)'를 도입한 후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지난 2016년부터 '클리닉 포 씨유'를 도입한 결과, 지금까지 총 2천300개 점포가 참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닉 포 씨유'는 솔루션이 필요한 점포의 주변 환경 분석과 점포 진단을 통해 대상 점포의 환경 개선 및 상품 최적화 등으로 가맹점주의 수익을 향상 시키는 제도다. 상품, 인테리어, 마케팅, 트랜드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비롯해 해당 점포를 담당하는 스토어 컨설턴트(SC), 가맹점주가 함께 협업하는 구조다. 해당 점포가 처한 여러 상황에 따라 마치 병원에서 주치의의 처방처럼 통원, 입원, 수술 3단계 중 대상 점포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진행 과정은 대상 점포를 선정한 후 해당 점포의 대내외 환경과 점포 데이터를 면밀하게 진단한 후 ▲고객 서비스 등 점포 운영력 개선을 위한 통원단계 ▲점포를 리뉴얼하고 상품 최적화 등을 통해 손익을 개선하는 입원 단계 ▲점포 안의 진열부터 레이아웃까지 매장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수술 단계 중 적합한 조치를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시행한 결과를 분석해 가맹점주에게 최종 피드백도 제공한다.

BGF리테일이 '클리닉 포 씨유'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점포의 질적 성장을 위한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클리닉 포 씨유'에 참여한 대부분 점포는 매출이 향상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가맹점의 경우 위약금 감면 등 폐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안전한 출구를 보장한다.

CU의 점포 생존율과 재계약률은 '클리닉 포 씨유'의 도움으로 일반 도소매업종 대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의 '2016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도소매업의 창업 후 5년간 생존율은 24.2%에 불과하지만 CU의 지난해 생존율은 70%가 넘으며 올해 재계약율 역시 90%가 넘는다.

박희태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지난 30여 년간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도 가맹점이 지속적인 수익향상을 거둘 수 있도록 단순 지원 방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가맹점 운영에 도움이 되는 매출 향상 프로그램을 보다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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