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와 SK텔레콤이 이틀 간격으로 인공지능(AI) 개발자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끈다.
ICT 업체들은 신기술을 공개하고 인재 확보를 위해 개발자 행사를 연다. 구글의 I/O나 애플의 WWDC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고 국내 ICT 업계도 최근 AI를 주제로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내달 4일, SK텔레콤은 6일 개발자 대상 AI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카카오는 올해 처음으로 AI 개발자 행사를 연다.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병학 AI랩 총괄 부사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카카오 개발자들이 인공지능을 비롯해 챗봇, 클라우드, 오픈소스 등과 관련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기술과 노하우를 외부에 공유하고 소통하는 행사"라며 "카카오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구글·아마존 전문가까지 초빙한 'ai.x 2018' 행사를 연다. 아마존에서 머신러닝 플랫폼과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브라틴 사하 부사장과 구글 브레인의 연구원인 데이빗 하가 AI 기술 노하우를 강연한다. 기조 연설은 김윤 SK텔레콤이 AI리서치센터장이 맡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AI 생태계 선도업체들과 학계가 함께 AI 분야 지식을 나누게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자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도 해마다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10월에 이를 개최할 예정이며 AI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같은 개발자 행사는 신기술 공개 및 공유, 인재와 파트너사 확보를 위해 개최된다.
구글은 지난 6월 서울에서 'AI 위크'를 열고 5월 I/O에서 발표했던 기술을 국내 개발자에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인재 영입 차원이었다는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구태여 구글이 I/O에서 발표했던 걸 다시 한국에서 소개하는 것은 인재을 위한 행보"라며 "AI 인재가 많다는 구글도 그 정도로 구인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추세를 봤을 때 앞으로 더 많은 개발자 대상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