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스타벅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뉴욕증권거래소 등과 손을 잡고 암호화폐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MS, BCG와 손을 잡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를 설립할 예정이다.
백트는 소비자들이 암호화폐를 구매, 판매, 저장 및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 플랫폼으로 정부가 합법적으로 판단하는 통화와 비트코인 간에 거래 및 전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오는 11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면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미국 달러로 바꿔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아 스미스 스타벅스 부사장은 "소비자가 스타벅스에서 암호화폐를 달러로 변환해 사용하기 위한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부사장은 "모바일 페이 선두주자인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리워즈 회원 1천500만명의 고객에게 지불 옵션 확대를 위한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암호화폐를 직접 결제에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암호화폐를 달러 등으로로 교환해 음료 대금을 지불하는 것"이라며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CNBC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지불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다지만, 스타벅스가 암호화폐 시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비트코인이 실생활에 사용되는 통화로 침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HS마킷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2030년까지 2조달러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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