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일부가 홍수로 무너지면서 SK 주가가 급락세다.
2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 거래일 대비 5.11%(1만4천원) 하락한 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CS증권,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디스커버리도 전 거래일 대비 11.76%(4천350원) 급락한 3만2천600원을 기록 중이다. SK건설 지분은 SK가 44.48%, SK디스커버리가 28.25%를 각각 보유 중이다.
24일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23일 밤 8시경(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 세 남노이 수력발전소(PNPC) 보조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50억㎥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을 덮쳐 다수의 주민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또한, 1천300가구, 6천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라오스통신은 전했다.
세피안 세 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3월 라오스 정부와 SK건설, 한국서부발전 등이 합작법인을 구성해 수주한 사업이다. 10억2천만달러(약 1조1천572억원)가 투입됐으며 2013년 2월 착공했다.
한국 기업이 라오스에서 수행한 최초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OT)이라고 라오스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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