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사망 전 "어머니한테 다녀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23일 현장을 찾은 노 원내대표의 지인 임 모(59) 씨는 "어제 형수님(노 의원 부인)과 통화했는데, 노 의원이 `어머니한테 다녀오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집에 들러 형수님 얼굴을 잠깐 보고 나갔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임 씨는 노 원내대표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1990년대 노동 운동을 함께 했었다며 "한 달 전에 노 의원을 만났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 전혀 몰랐다"며 "판단력이 냉철하고 절대 이럴 분이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23일 오전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서울 중구의 한 고층 아파트 현관 부근에서 사망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당시 노 의원을 최초로 발견한 경비원 김 모 씨는 “오늘이 쓰레기 분리수거 날이라 수거장에 있다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노 의원이 떨어져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씨는 “일부러 손끝 하나 대지 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으며 “일단 맥박이 뛰는지 확인해보라는 경찰의 말에 떨어진 지 1∼2분 만에 맥을 짚었는데도 맥이 전혀 잡히질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노 원내대표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유족들이 원치 않고 사망에 의혹이 없어서 따로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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