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올해 2분기 랜섬웨어 공격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전문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이번 분기 총 39만8천908건의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월평균 13만2천968건, 일평균 4천384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한 셈이다. 이번 통계는 공개용 알약(백신)의 '랜섬웨어 행위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차단된 공격을 기준으로 했다. 패턴 기반 공격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간 약 15만 건의 공격이 차단돼 올해 상반기 중 랜섬웨어 유포가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이번 분기에 수집된 신·변종 랜섬웨어 샘플 수도 1분기와 비교해 약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랜섬웨어 공격이 꾸준히 늘었다"며 "특히 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가 다양한 방법으로 유포돼 피해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분기 알약을 통해 33만1천42건에 달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약 14% 늘어난 수치다.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기업들이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공격자 역시 방어체계를 우회하기 위해 각종 사회공학적 기법과 취약점을 악용한 감염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체제(OS), 백신과 같이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SW)의 최신 업데이트를 유지하고 중요한 자료를 수시로 백업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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