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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가결…7년 연속 파업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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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 열고 파업 여부·일정 결정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합의가 결렬되자 파업 찬반투료를 실시해 6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올해 파업에 돌입할 경우 7년 연속 파업이다.

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5만417명을 대상으로 2일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4천782명(투표율 88.82%)이 투표해 재적 대비 65.6%인 3만3천84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천276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수당 간소화와 임금체계 개선, 조건 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사회 양극화 해소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쟁취를 위한 특별요구안으로 사내하청 임금 7.4% 인상, 하청업체 부당계약 등 공정거래법 위반 근절대책 마련,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등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의 요구에 사측은 기본급 3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일괄타결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노조 집행부가 명운을 걸고 쟁의행위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3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일정을 결정한다. 향후 추가적인 노사 협상이 불발되면 현대차 노조는 7년 연속 파업을 벌이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출범 이후 1994년, 2009~2011년 등 네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파업에 나섰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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