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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상하이]화웨이 "韓 상생지원 확대"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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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멍 한국화웨이 CEO "인 코리아 포 코리아" 선언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한국 이동통신사와 함께 5G 글로벌 혁신 선도를 기원한다.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도 있다. 최선을 다해 인재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숀 멍 한국화웨이 CEO는 28일 중국 MWC 2018 상하이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핵심 지역으로 한국을 지목하고, 글로벌 시장 선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화웨이 CEO가 공식자리를 통해 한국을 지목, 적극적인 협력 방침을 표명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5G시대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국화웨이는 전세계 170개 지사 중 하나로 지난 2007년 공식법인설립을 완료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5G 무선장비업체 최종 후보군으로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에 이어 화웨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숀 멍 CEO는 "한국 이통사는 장비 요구사항이 매우 높고, 사업자들의 인재풀 역량도 탁월하다"며, "이통사 입찰 과정 자체는 규범화돼 있고,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화웨이도 현재 입찰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변이 없는 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현장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예상보다 높다"고 평가했으나 화웨이 도입에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도 사업부서 내에서 화웨이 장비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다.

숀 멍 CEO는 "한국은 전세계 SCM(공급망관리)중 핵심 지역으로 지난해 기준 구매 및 수입한 부품 가격만 50억달러에 이른다"며, "화웨이는 현지 취업기회를 늘리고, 세금도 정상 납부하고 있으며 법에 따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중소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5G의 경우 기초 인프라이고 오픈된 플랫폼을 통해 발빠르게 성장해야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아야 4차산업혁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의 일고 있는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사고 발생 등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숀 멍 CEO는 "보안 우려에 대한 내용을 많이 들었다"며, "한국의 경우 특정 사업자와 해왔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된 사건사고는 전혀 없었으며 자체적으로도 보안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일자리 창출 등 상생협력을 보다 확대할 것이라는 점도 약속했다.

현재 한국화웨이 인력은 약 200명 규모로 이중 한국 직원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5G를 통해 사업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많은 인력을 한국에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의 경우 화웨이 지사의 인력 규모는 약 1천여명 수준으로 사업규모가 확대되면서 현지 직원 채용 규모도 더 늘렸다는 설명이다.

인재 양성에도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화웨이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ICT 관련 대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3억원을 투자했다. 향후에도 꾸준히 장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 대학생 화웨이 본사 투어를 올해 8월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한국에서 협력하는 30여개 중소업체뿐만 아니라 5G 생태계 확산을 위해 더 많은 중소기업풀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5G에서는 이같은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예견했다. 이밖에도 여러 상생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G의 핵심은 전체 생태계가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른 벤더사들과 함께 한국이 전세계 시장에서 5G를 리딩할 수 있도록, 화웨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중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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