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2인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 '3金 시대 종언'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오늘(23일) 오전 8시 15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이로써 김대중·김영삼·김종필의 일명 '3김(金)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공주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런 김 전 총리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쿠데타 원조에서부터 중앙정보부 창설자, 풍운의 정치인, 영원한 2인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단한 양반이다. 박정희 때의 인물이 지금까지 살다가 천수를 누리고... 인생은 김종필처럼.", "정치의 달인! 김종필도 세월의 흐름에는 어쩔수가 없구나 3김 시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나라를 이모양으로 만든 장본인..."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장례는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