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전날 친박·비박계 간 계파 갈등만 재확인한 채 끝난 의원총회와 관련해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13 지방선거 패배 후 우리는 당의 쇄신과 혁신, 변화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진정한 모습이 필요한데, 정작 쇄신을 논하기보다는 다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비대위 출범과 쇄신 논의는 소홀히 한 채 당내 갈등과 계파 그런 부분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계파 갈등의 도화선이 된 박성중 의원의 메모에 대해선 "계파 갈등의 불씨를 지핀 부분에 잘못이 있다.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전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몇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고 해서 제 자신의 거취가 흔들릴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일갈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