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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확산에 '협업툴' 시장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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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큰 관심

[아이뉴스24 조민성 기자]‘워라밸’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효율적 업무 관리를 위한 기업 솔루션과 여행, 어학원 등 취미 업종이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해야 하는 협업을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협업툴’이 덩달아 관심을 끈다.

워라밸이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크앤라이프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최근 '야근 없는 삶', '정시퇴근', '저녁이 있는 삶'이 직장인들의 우선순위로 자리잡으며 점차 확산되는 중이다. 하지만 워라밸 실현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근무 시간 관리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다. 그 중 생산적인 협업이야말로 워라밸의 전제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장인들의 업무 가운데 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과반이 넘으며, 일반 사무직일수록 그 비중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와 한국생산성본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식근로자가 협업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검색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 8시간 중 무려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세계 협업툴 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테크나비오(Technavio)가 발표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시장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단순 문서 기반 협업툴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업무흐름 기반 협업툴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방식의 협업툴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1%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전세계 평균을 넘어서는 연평균 16%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또 다른 미국 시장조사전문업체인 리포트링커(ReportLinker) 역시 전세계 협업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11%로 전망하며, 올해 345억달러(약 37조6천억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599억달러(약 65조3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전세계 협업툴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에는 기업간 혹은 기업내 부서간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데이터 통합비용의 최소화 과정에서 협업툴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기기가 다양화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일변도의 협업툴도, 웹 기반 서비스나 모바일 앱으로 확장되는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법정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 문화 확산은 단순히 협업툴 도입 확산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기업들의 협업 문화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그 동안 국내 기업들이 선호하던 협업 방식은 타임라인 방식으로 업무 진행상황을 살펴보며 각자 업무를 책임지거나,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업무 지시 및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러한 방식에 최적화된 협업 솔루션이 바로 타임라인 기반의 SNS 협업 플랫폼과 실시간 소통 기반의 메신저 협업 솔루션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팀 효율성은 높은 반면, 개인 사용자가 업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뿐더러, 실시간 대응으로 인한 업무집중도 저하가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업무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솔루션이 바로 이슈기반 협업툴이다. 일명 3세대 협업 솔루션으로 불리는 이 툴은 여타 협업툴과 마찬가지로 자료 공유, 의사소통, 의사결정, 이슈관리 등을 지원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실제 협업 환경에서 실행되는 프로세스, 즉 워크플로우 그대로 협업 환경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이슈기반 협업툴인 '콜라비'는 실제 업무환경에서 이뤄지는 워크플로우를 그대로 따른다. 팀별로 혹은 프로젝트별로 '프로젝트 공간'을 만들면, 팀원은 누구나 아이디어나 이슈를 토대로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생성된 이슈 내에는 댓글을 통한 피드백 전달, 할 일 지정, 의사결정 요청, 파일공유 등 다양한 협업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1페이지로 확인 가능하다.

워라밸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자 흐름이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법적 근로시간은 지키면서 생산성은 높여야 하는 숙제를 더 미룰 수 없게 된 셈이다. 협업툴이 워라밸 실현을 위한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타점이 높은 해결책인 것만은 확실하다. 국내에서도 워라밸 확산을 기점으로 이슈기반 협업툴이 대세로 자리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민성기자 mch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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