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잇단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4인 협동 플레이하는 액션 빌딩 게임. 지난해 7월 첫 출시 후 같은 해 9월 100명 중 1명만 생존하는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하면서 9개월 만에 사용자 수 1억 2천 500만을 돌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 하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도 예고한 상태. 포트나이트의 글로벌 인기몰이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출시 하루 만에 닌텐도 스위치 e샵에서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레지 필즈 아이메 북미 닌텐도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3일 개막한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18'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또 게임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 채널에서도 출시 이래 가장 많은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스포츠옵저버 등 외신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같은 날 E3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프로-아마 자선 기부 대회'에서 트위치 공식 중계 채널 최대 동시 시청자수 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총 동시 시청자 수(max CCV)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새 시즌 업데이트에 힘입어 지난달 가장 인기 있는 PC게임 2위를 기록했다. 전달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에픽게임즈의 글로벌 흥행에 외신 더 버지는 "무료라는 특성과 배틀로얄 장르, 업데이트 주기가 포트나이트를 히트작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제 거의 모든 대형 퍼블리셔가 에픽과 같은 속도로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한 상업적 방식을 찾고있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흥행에 성공한 포트나이트가 e스포츠를 통해 인기를 장기간 끌어갈지도 주목된다.
에픽게임즈는 전날 E3에서 포트나이트의 2018-2019 시즌 e스포츠 대회인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총상금은 1억 달러(약 1천78억원)로 역대 최대다.
월드컵은 솔로전과 듀오전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다양한 방식의 스쿼드전도 선보일 예정. 대회 참가 자격은 게임 성적만을 기준으로 부여된다. 올해 가을부터 예선전을 시작, 2019년 하반기 결승전이 진행된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대세 게임으로 떠 오른 포트나이트의 인기에 상응하는 최고의 e스포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플레이어에게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게이머의 실력을 입증하는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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