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KT&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했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식약처가 시판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3종을 분석한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또 벤조피렌,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식약처의 공신력을 고려하면 이번 분석결과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강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로 인한 KT&G가 받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릴 공급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적지 않은 격차가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일반 담배 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1Q18 기준 61.7%)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식약처 발표 이후 일반 담배로 전환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많을 경우 KT&G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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